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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만 하지 말고 요약하라 – 시작, 요약, 단계, 정리, 반복
서론
비문학 독서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긋거나 하이라이트만 하고 그 내용을 나중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순간적인 인지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실제 이해와 기억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비문학은 정보 중심의 독서이기 때문에, 정보를 구조화하고 요약하여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하이라이트만으로는 부족한 이유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비문학 요약 정리법 4단계를 소개합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지식이 되지 않습니다. 진짜 공부가 되려면, 요약을 해야 합니다.
1. 하이라이트는 ‘읽은 척’의 시작일 뿐이다
하이라이트는 ‘내가 이 부분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한 내용을 다시 정리하지 않으면, 3일 뒤에는 대부분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실제로 교육 심리학 연구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단기 집중력에는 도움되지만 장기 기억 정착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즉, 하이라이트는 출발점일 뿐이고, 요약이 본게임입니다.
2. 요약을 못 하면, 독서는 다시 해야 하는 공부가 된다
비문학 독서의 목적은 **‘내가 몰랐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이라이트만 해놓고 책을 덮으면, 개념을 ‘봤다’는 착각만 남습니다.
요약은 그 내용을 ‘내 말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로소 진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3. 비문학 요약 정리법 – 실전 적용 4단계
1단계: 핵심 개념 중심 문장 1~2개 추출하기
한 챕터를 다 요약하려 들면 지칩니다.
→ 핵심 개념이 들어 있는 문장을 1~2개만 직접 선택해보세요.
2단계: ‘왜 중요한가’를 한 문장으로 적기
핵심 문장을 보고 이 문장이 왜 중요한지 스스로 이유를 써봅니다.
→ 이 작업이 핵심 이해력 강화에 결정적입니다.
3단계: 실제 사례나 비유로 바꿔보기
개념을 머리에 남기고 싶다면, 내 경험이나 사례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 “인지 부조화” → “내가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야식을 먹을 때 느끼는 모순 감정”
4단계: 3줄 요약 또는 A4 한 장 정리로 마무리
각 챕터당 3줄 요약 or 전체 책 요약을 A4 한 장에 정리하면 훗날 복습이 매우 쉬워집니다.
4. 비문학 요약 정리 노트, 이렇게 만들면 된다
아날로그 방식이든 디지털 앱이든, 요약 노트의 핵심은 구조입니다.
다음과 같은 템플릿을 추천합니다:
개념 요약 | 핵심 개념 1~2개를 짧게 정리 |
중요 문장 | 기억하고 싶은 문장 발췌 |
요약 이유 | 왜 이 문장을 선택했는지 작성 |
사례/비유 | 개념을 적용한 내 사례 |
내 생각 | 느낀 점 또는 행동 변화 계획 |
이렇게 하면, 읽기만 했던 정보가, 내가 만든 지식으로 바뀝니다.
5. 요약은 반복될수록 정확해진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요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두서없어도 됩니다. 핵심은 반복하면서 점점 더 구조가 정리되고, 말이 간결해지는 것입니다.
한 번의 요약보다, 3번의 수정이 기억을 만듭니다.
결론 – 하이라이트는 ‘표시’일 뿐, 요약은 ‘기억’이 된다
비문학 독서는 구조적 사고를 훈련하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책도, 읽고 나서 남는 게 없다면 시간 낭비일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만으로는 책을 흡수할 수 없습니다.
요약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 때 비로소 독서는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가 됩니다.
오늘부터 하이라이트에서 멈추지 말고, 한 줄이라도 요약해보세요.
그것이 독서를 삶으로 연결하는 진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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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념 중심 독서법 실전편 – 읽고, 정리하고, 기억에 남기는 3단계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