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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비문학 책을 읽고 정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책의 분야와 성격입니다. 같은 독서법으로 모든 책을 읽으려 한다면 정보의 본질을 놓치기 쉽고, 요약도 겉돌기 마련입니다. 특히 자기계발서, 경제서, 심리서처럼 목적과 구성 방식이 다른 비문학 장르들은 서로 다른 접근법과 요약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각 장르의 특성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독서 및 요약법을 비교해 정리해봅니다. 책을 읽고도 기억에 남지 않거나, 요약이 어렵다고 느꼈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방법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 자기계발서: 핵심 문장 중심의 실행형 요약법
자기계발서는 독자에게 동기부여와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실천 중심의 책입니다. 다른 비문학 장르에 비해 문장이 간결하고 메시지가 직접적인 경우가 많아, 핵심 문장을 뽑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 독서법 포인트
- 핵심 문장에 밑줄 긋기
- 챕터마다 “오늘 이 문장만 기억하자”는 문장을 선정
-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에 집중
- 독자에게 원하는 태도, 사고 방식, 습관 등을 파악
- 적용 가능한 팁이나 사례는 별도 메모
- 책의 정보 → 나의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
2) 요약법 전략
- 3줄 요약법 활용
→ 핵심 주장 / 저자의 조언 / 실행 팁 - 인용 문장 정리
→ 카드뉴스나 SNS용 콘텐츠 제작 시 특히 유용 - Before-After 방식 정리
→ 책을 읽기 전과 후의 관점 차이를 비교하여 정리하면 자신만의 인사이트로 확장 가능
3) 예시 요약 (『미라클 모닝』)
- 아침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매일 아침 6가지 루틴을 반복하면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 지금 당장 5분만 일찍 일어나는 습관부터 시작하자.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는 책이므로, 요약 또한 행동 중심의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2 - 경제서: 구조 분석 중심의 흐름형 요약법
경제서는 복잡한 개념, 수치, 시장의 흐름 등을 다루며, 전문성과 논리성이 강조되는 장르입니다. 단편적 문장을 모아 정리하기보다 전체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독서법 포인트
- 목차와 챕터 흐름 먼저 분석
- 저자의 설명 구조 파악: 현상 → 원인 → 결과 → 대안
- 핵심 용어 및 지표 체크
- GDP, 금리,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 핵심 개념을 따로 정리
- 예시와 비교 내용 구분 정리
- 실제 사례는 따로 정리해두면 이해에 큰 도움
2) 요약법 전략
- 도식형 요약법 활용
→ 개념 간 관계를 정리한 표, 화살표, 마인드맵 등 시각적 도구 사용 - 문제-원인-해결 방식 정리
→ 한 챕터를 한 개의 문제 해결 스토리로 요약 - 핵심 키워드 중심 요약
→ 챕터별 키워드 정리 후, 흐름 따라 연결
3) 예시 요약 (『넛지』)
- 문제: 인간은 비합리적 선택을 자주 한다.
- 원인: 제한된 정보, 게으름, 심리적 편향
- 해결: 유도된 선택 설계를 통해 보다 나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경제서는 구조화된 설명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개별 문장보다 설명 흐름과 인과관계에 집중한 요약이 적합합니다.
3 - 심리서: 개념 해석 중심의 사고형 요약법
심리서는 인간의 감정, 사고, 행동의 메커니즘을 다루며, 개념과 이론의 이해가 독서의 핵심입니다. 수많은 실험 사례와 이론이 등장하는 만큼, 개념 정의와 적용 사례를 연결해 요약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 독서법 포인트
- 심리학 용어 정리 노트 만들기
- 책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을 용어집처럼 정리
- 실험 사례는 메모 또는 마인드맵화
- 어떤 개념에 어떤 실험이 연결되는지 시각적으로 파악
-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여 이해
- 이론이 어떻게 내 삶에 작용하는지 개인화
2) 요약법 전략
- 개념 중심 요약법
→ “개념 정의 + 대표 사례 + 적용 가능 상황”의 3단 구성 - 비유와 도식 활용
→ 어려운 심리 개념을 일상적 언어로 바꾸어 요약 - 질문형 요약
→ “왜 사람은 A 상황에서 B 행동을 할까?” → 이론적 답 제시
3) 예시 요약 (『사람을 읽는 기술』)
- 개념: 미세한 표정 변화는 무의식적 감정을 드러낸다.
- 사례: FBI는 표정 분석을 통해 거짓말을 판별한다.
- 적용: 면접이나 대화에서 상대의 표정을 관찰하면 신호를 읽을 수 있다.
심리서는 ‘이해 중심 독서’가 우선되므로, 요약 시에도 개념을 삶의 장면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결론
비문학 책은 모두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자기계발서는 ‘실행’을 중심으로, 경제서는 ‘구조와 논리’를 중심으로, 심리서는 ‘개념 이해와 해석’을 중심으로 요약해야 비로소 그 내용이 온전히 정리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분야에 맞게 제대로 읽고 요약하는 것이 독서의 진짜 힘입니다. 이제 책을 펼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세요.
“이 책은 어떤 방식으로 읽고 정리해야 할까?”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여러분의 독서는 더 깊고 선명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