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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독서 중 기억력 높이는 ‘SQ3R 기법’ 적용법 (SQ3R 독서법, 비문학 기억력, 효과적인 독서 전략)
todayisgreat 2025. 9. 8. 01:25
주제
비문학 독서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오래 기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금세 잊혀지기 마련이죠. 이럴 때 효과적인 독서 전략 중 하나가 바로 SQ3R 기법입니다. 이 방법은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프랜시스 로빈슨(Francis P. Robinson)이 개발한 독서법으로, 읽기 전 준비부터 읽은 후 복습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이해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높여줍니다. 특히 비문학 글처럼 논리적 구조가 뚜렷한 텍스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 글에서는 SQ3R의 개념부터 실제 적용법까지, 단계별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1 - SQ3R 기법이란? 개념과 비문학 독서에 적합한 이유
SQ3R은 아래와 같은 5단계로 구성된 독서 전략입니다.
- S: Survey (훑어보기)
- Q: Question (질문 만들기)
- R1: Read (읽기)
- R2: Recite (말하기)
- R3: Review (복습하기)
이 방식은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질문을 만들고, 읽고, 말하고, 복습하는 순환형 독서 구조를 통해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돕습니다. SQ3R이 비문학 독서에 특히 적합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문학과 SQ3R의 궁합이 좋은 이유
- 비문학 글은 구조가 명확 → SQ3R의 단계적 독해에 적합
- 정보 위주의 글 → 질문을 만들고, 말하며 정리하기에 효과적
- 주장, 근거, 예시 등 글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는 데 도움
- 독해력 향상 + 요약력 강화 효과
즉, SQ3R은 단순히 읽고 밑줄 긋는 방식이 아닌, 읽기 전후의 사고 활동을 통해 정보의 체계화를 도와주는 전략적 독서법입니다.
2 - SQ3R의 5단계, 비문학 책에 적용하는 방법
SQ3R의 각 단계는 따로 떨어진 활동이 아니라 연결된 흐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각 단계별로 비문학 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Survey (훑어보기)
- 목차, 소제목, 첫 문단, 마지막 문단을 중심으로 빠르게 훑어봅니다.
-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구조는 어떤지 파악합니다.
📌 적용 팁:
- 각 챕터마다 핵심 키워드를 미리 메모
- 예상되는 내용이나 흐름을 간단히 정리
예시:
『사피엔스』 1장 - "인지혁명"
→ 키워드: 인지, 언어, 협업, 상상력
② Question (질문 만들기)
- 훑어보며 생긴 의문점이나 기대 내용을 질문 형태로 바꾸기
- 예: “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협업할 수 있었을까?”
-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질문으로 전환
📌 적용 팁:
- 각 소제목별로 "이 글은 어떤 주장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생성
- 책 한 권당 10개 내외의 질문 리스트 작성
③ Read (읽기)
- 실제로 내용을 읽으며, 이전에 만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읽기
- 단순한 읽기가 아니라 질문 중심 읽기
📌 적용 팁:
- 답이 되는 문장은 밑줄 or 색깔 표시
- 질문-답변을 한 쌍으로 정리 (Q&A 노트 작성)
예시:
Q. 인간은 왜 협업할 수 있었을까?
A. 집단적으로 신화를 믿고, 허구를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
④ Recite (말하기)
- 읽은 내용을 자신의 말로 설명해보기
- 누군가에게 말하듯 요약하거나, 소리 내어 읽는 것도 효과적
📌 적용 팁:
- 각 장 요약을 말로 풀어 1분 이내 발표
- 휴대폰 녹음 기능 활용 → 피드백용으로 활용 가능
이 과정은 기억력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며, 책 내용을 체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⑤ Review (복습하기)
- 일정 시간이 지난 후(1~3일, 1주일 후), 요약 노트를 다시 보는 활동
- 핵심 개념을 다시 떠올려보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읽음
📌 적용 팁:
- Q&A 노트를 주기적으로 복습
- 모임에서 토론을 통한 리뷰 병행도 매우 효과적
3 - 실전 적용 예시와 지속 가능한 활용 전략
SQ3R 기법은 한 번에 모든 단계를 완벽히 하려고 하기보다는, 반복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SQ3R을 실전에서 적용한 사례와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1) 실전 사례 – 『불편한 편의점』 vs 『총, 균, 쇠』
- 소설은 줄거리 중심으로 기억되지만,
- 비문학 『총, 균, 쇠』는 구조가 복잡해 SQ3R로 정리하면 훨씬 효과적
예시 질문 리스트:
- Q1. 농경은 왜 특정 지역에서 먼저 시작됐는가?
- Q2. 유라시아 대륙은 왜 발전이 빨랐는가?
- Q3. 인류 문명의 발전을 결정짓는 요소는?
SQ3R 적용 후 느낀 점:
“전에는 책을 다 읽고도 남는 게 없었는데, SQ3R로 읽으니 정리가 훨씬 잘 되고 발표도 자신 있게 했어요.”
2)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전략
- Q&A 노트 만들기 습관화
- 전용 노트나 디지털 툴(Notion, Evernote 등) 사용
- SQ3R 요약 양식 제작
- 책당 1장 템플릿 만들기 (S/Q/R/R/R 구조로)
- 스터디/독서모임에 도입
- 각자 만든 질문을 서로 나누고 답해보는 방식으로 진행
SQ3R은 단순 독서 습관을 넘어서, 생각하는 힘, 요약력, 전달력까지 키워주는 독서법입니다.
결론
비문학 책을 읽고도 금세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정리하기 어려운 경험이 있으셨다면 SQ3R 기법을 꼭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질문하고 읽고 말하고 복습하는 이 5단계 구조는 단순한 독서 습관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 훈련입니다. 특히 학생, 직장인, 작가, 강사 등 정보 활용이 중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면, SQ3R의 첫 단계인 ‘훑어보기’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지식으로 남는 방식, SQ3R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